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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대만

대만여행 우육면 탐방기

평소에 면을 좋아하다보니 맛있다는 우육면집들을 좀 찾아헤매다 몇군데 정리를 해보았다.

우선 미리 알아둘 점은, 우육면 집에 가서 맵다고 써있는데다 직원들이 매운데 괜찮냐고 자꾸 무섭게 캐물어보는데...

한국인 기준으로 '전혀' 맵지 않은 축에 속하니 매운거 못먹는 사람도 조금은 안심하고 먹어도 될 듯 하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우육면에 시래기 같은(맛도 유사하다)것을 넣어먹는데 이게 맛들리면 안넣으면 심심해진다.

참고로 주문할 때 우육면 글자는 아는데 말을 못하겠다 싶으면 그냥 '뉴러우미엔'을 외치면 된다. 메뉴판이나 메뉴 종이를 주는 곳도 있지만 아닌곳도 있으니 저 단어만큼은 알아두면 좋다. 사이즈는 대충 빅, 미디움, 스몰 이런식으로 물어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1. 춘수당

위치 : 타이중(본점). 버스타고 가기도 참 애매한 곳에 위치해있다.

하지만 궁원안과에서 정도면 걸어갈만 하니 참고.

원래 버블티를 처음 창안한 곳으로 유명한데, 마침 배도 고파서 우육면도 시켜보았다.

춘수당 본점
이게 원조라는 그 버블티(오리지널)
춘수당 우육면

우선 버블티는 맛있었다. 대부분의 버블티 매장들이 파는 펄과 비교해서 작은편이다. 취향 차이겠지만 작은 쪽이 좀 더 느낌이 좋은 듯하다. 

그런데 펄보다 밀크티 자체를 넘나 잘만든다... 그냥 밀크티가 장난없음.

우육면은 사진부터 느껴지겠지만 뭔가 초라하고 별로다. 맛도 별로다...

분위기는 깔끔하고 괜찮은데 반해 비싼편이고 우육면이 맛이없다. 가게되면 꼭 '버블티만' 마시기를 추천.

참고로 현지인 투어가이드분이 우육면은 타이베이 가서 먹으라고 하셨다. 타이중에서 먹지말라고 ㅋ

우육면 평가 :

 

2. 융캉 우육면

동먼역 융캉제쪽에 위치한 융캉 우육면집.

동네가 홍대를 1/10으로 축소한 느낌인데 평들을 보니 비싼편이고 맛이 별로라는 평들도 있고, 맛집들이 많다는 평도 있는 지역이다. 우선은 여기보단 딘타이펑 본점이 있어서 많이들 가는듯.

딘타이펑은 줄 한시간 서라고 해서 포기

원래 여기는 들를 생각은 없었으나, 현지인 친구가 맛있다고 추천해서 결국 가본곳이다.

융캉 우육면
찐 갈비(?) 와 우육면

확실히 고기도 많고 국물도 진해보인다.

왼쪽에는 이 집의 시그니처 음식 느낌이라 한번 시켜봤는데, 진짜 딱 갈비랑 찹쌀 비벼서 찐 맛이다. 그냥 갈비.

밑에 고구마였나도 들어있는데 나쁘지 않음.

여기는 기성 우육면(암데나 보이는 우육면들)에 비해 약간은 매운맛이 들어있다.

그래봐야 맵다고는 못느꼈지만.

고기도 많고 국물도 진해서 맛이 괜찮다. 옆에 갈비 시킨다고 나름 중짜리를 시켰더니 좀 아쉬웠음.

우육면 평가 : 

딘타이펑 본점 줄서기 싫다면 추천.

 

3. 건굉우육면

시먼에서 베이먼역 가는 허름한 골목에 있는 우육면집이다.

미슐랭(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되었다고 해서 갔는데, 융캉우육면 추천한 친구가 별로라고 했던 집이다.

사실 숙소와 가까워서 그냥 배고파서 나갔다가 간거라 사진을 못찍었다.

말로 설명하자면 대만 여행 중 먹었던 우육면 중에 가장 담백하다. 매운맛 '전혀' 없고 국물도 깔끔한편. 고기도 준수하게 나온다. 구글링해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가게 자체는 허름한, 우리나라로 치면 종로 할머니 국수집 이런 느낌이다.

분위기는 외국인들은 거의 없었고 그냥 가족끼리나 와서 한끼 간단하게 하고 가는 느낌.

주문하고 자리 앉으면 번호표도 없는데 귀신같이 잘들 외워서 가져다준다.

우육면 평가 :

냉면으로 치면 평양냉면처럼 다른 우육면에 비해 심심한편. 그래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4. 샤오천 우육면

Xiao Chen Beef Noodle 또는 샤오천 뉴러우미엔이라고 치면 나온다.

여긴 위치가 딱히 관광지랑 가깝지는 않아서 굳이 찾아가야한다. 한문으로 영춘(용춘)역 부근

그런데 면을 좋아하거나 우육면을 좋아한다면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완전 내 취향이기도 하지만 고기 양이며 맛도 좀 쩐다.

여기는 대만여행중에 먹어본 우육면 중에 가장 매운곳이었다.(그래봐야 우리나라 라면 순한맛 수준)

여기는 정말 관광객들 거의 안올듯 하다. 시장 같은곳에 위치해 있고, 식당도 매우 작다.

테이블 자체가 몇개없어서 합석들 많이함.

여기는 먹고나서 다른곳에 가서 우육면 별로라고 느끼게 해버린 장본인...

어디든 우육면 먹어보고 매력을 느꼈다면 꼭 가보길 추천한다.

우육면 평가 : 

 

맨날 우육면만 먹을 수 없어서 네군데가 다지만 다음번에 간다면 다른곳들도 시도해볼 예정이다.